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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IA 부국장 "우크라, 러 점령 영토 일정 기간 유지 의도"
기사 작성일 : 2024-08-29 02:01:00

우크라군 포격하는 러시아군


[EPA.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인사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주 공격과 관련, "그들은 일정 기간 해당 영토의 일부를 유지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코언 CIA 부국장은 이날 메릴랜드주에서 개최한 '정보 및 국가안보 서밋'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는 점령한 지역을 병합할 의도가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러시아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 영토를 되찾기 위해 푸틴이 반격에 나설 것이 확실하지만 이는 러시아에 어려운 싸움이 되리라는 것이 내 예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은 이제 러시아 영토 내에 자신이 대응해야 할 전선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토의 일부를 잃었다는 자국 내 반향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언 부국장은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의 성공은 이번 전쟁의 다이내믹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세가 갖는 의미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진전을 만들고 있는 것과 관련, "군과 장비 면에서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병참 허브가 있는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에 대해서는 "러시아 군이 점령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그 어떤 것도 전략적인 의미에서는 게임 처인저가 아니다"고 말했다.

코언 부국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그룹(하마스)이 답을 해야 하는 질문"이라면서 협상 타결은 하마스의 입장에 달렸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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