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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대부도 오지마을 행낭곡에 '똑버스' 운행 시작
기사 작성일 : 2024-08-29 10:00:34

(안산= 김인유 기자 =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인 경기 안산시 대부도 해낭곡에 '똑버스'가 29일 운행을 시작했다.


안산 대부도 오지마을 행낭곡에 '똑버스' 운행 시작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로,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을 받고 수송하는 맞춤형 교통수단이다.

행낭곡은 대부도 서쪽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어촌마을로 마을이 생긴 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노선이 운행되지 않는다.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을 포함한 마을주민 650여명은 마을에서 1.1km 떨어진 행낭곡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20여 분을 걸어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시에 똑버스 운행과 마을 안길 보수를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3월 도입한 대부도 똑버스의 운행지역에 행낭곡을 추가했다.

대부도 똑 버스(11인승 4대, 7인승 2대)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호출 마감 21시) 운행한다.

똑버스 이용 방법은 '똑타' 앱에서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 후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전화 호출도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천45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안산시의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은 G-PASS 카드(안산 어르신 교통카드) 사용 시 연간 16만원 한도 내에서 시내버스 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시는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체육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똑버스 호출을 위한 키오스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날 행낭곡 경로당에서 열린 똑버스 운행식에서 이민근 시장은 "오랜 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겪으셨을 행낭곡 오지마을 어르신들께 이번 똑버스 운행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 취약지역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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