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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부산에도 강풍…유리 파편 맞고 넘어져 2명 부상(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8-29 16:01:11

강풍에 깨진 유리창


(부산= 제10호태풍 산산이 일본에 상륙한 29일 오후 부산 남구 한 오피스텔에 강풍으로 인해 유리창이 깨져 있다. 유리창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져 보행자가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4.8.29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차근호 손형주 기자 = 일본을 관통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3분께 남구 용호동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이 파손돼 지상으로 유리 파편이 떨어졌다.

인근을 지나던 70대 여성 A씨가 유리 파편에 무릎을 3㎝가량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 24분께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70대가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서 눈썹 윗부분을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주택 유리창이나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물적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43분께 동구 범일동에서는 주택 창문이 이탈했고, 오후 2시 30분께 금정구에서는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관련 신고가 모두 12건 접수됐다.


거센 파도 밀려오는 해운대해수욕장


(부산= 강선배 기자 =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2024.8.29

현재 부산에는 남구 오륙도에 순간 최대 초속 23m의 바람이 기록됐다. 남구와 사하구도 각각 초속 19.4m, 19.3m의 바람이 분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은 순간 최대 초속 17.6m를 기록했다.

일본 규슈에 상륙한 태풍 '산산'은 자정께 부산과 가장 가까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최대 근접거리는 290㎞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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