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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워크숍서 금투세부터 '열공'…"정권폭주 막아야" 다짐도
기사 작성일 : 2024-08-29 19:00:02

구호 외치는 민주당


(영종도=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8.29

(영종도=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9일 한 자리에 모여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원내 전략을 가다듬었다.

민주당이 1박2일 일정으로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양문석 의원을 제외한 의원 전원(169명)이 참석했다.

특히 워크숍 첫 순서부터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논의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강력한 대여투쟁을 앞세워 여권을 압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함께 부각하겠다는 민주당의 최근 기조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첫 순서는 명지대 우석진 교수의 '윤석열 정부 2년 반 경제평가' 강연이었다. 이 자리에서 우 교수는 금투세 문제에 관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 교수는 "금투세로 더 걷히는 세수는 1조∼2조원 정도"라며 "우리나라 전체 경제 규모로 봤을 때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사활을 걸 정도인가"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기도 했다고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며 토론을 이어갔다고 한다.

우 교수는 강연 도중 "지금 경제 정책이 엉망진창이라서 어떤 해법이 먹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가 민생"이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에 대해 강력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동시에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던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상임위별로 나눠 자리에 앉은 의원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고, 이 대표와 의원들은 "이재명! 파이팅! 민주당!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의원들은 또 '2특검(특별검사)·4국조(국정조사)', '노란봉투법', '간호법', '양곡관리법' 등을 써넣은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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