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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6일 연속' 역대 최장 열대야…최다 기록도 코앞
기사 작성일 : 2024-08-30 09:01:17

(제주= 전지혜 기자 = 8월의 끝자락이지만 제주에서는 밤더위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열대야에 제주 삼양해수욕장 찾은 피서객들


[ 자료사진]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도, 서귀포(남부) 26.9도, 고산(서부) 26.7도, 성산(동부) 26.2도 등 도내 곳곳에서 밤사이 최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 지점은 지난달 15일 이후 4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가장 긴 기록이다.

또한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현재 제주 55일, 서귀포 48일, 성산 46일, 고산 40일이다.

제주 지점의 경우 역대 최다 기록인 2022년의 56일과 하루밖에 차이 나지 않으며, 성산과 고산은 각각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이다. 서귀포는 2013년 57일, 2010년 54일에 이어 3위 기록이다.

기상청은 중산간과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당분간 밤사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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