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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김해에 본사를 둔 엠씨텍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병원 환자들의 낙상사고를 위해 개발한 맞춤형 안전손잡이를 서울대학교병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의료기기 제조 벤처기업인 엠씨텍은 고령화 사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의료용 전동침대와 고령 친화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안전손잡이는 병원 내 좌변기 주변에 간단하게 설치해 배변을 위해 안전하게 앉거나 설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가정용 노인 안전손잡이 설계를 바탕으로 서울대병원 측의 특수 요구사항인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 맞춤형 안전손잡이로 제작해 24대를 병실 내 화장실에 우선 설치했다.

서울대병원은 병실 내 낙상사고가 환자들의 회복 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엠씨텍을 찾았다.

실제 일반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낙상사고가 잦아 입원실 등에는 수시로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을 할 정도다.

김종욱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엠씨텍의 기술개발을 돕고 국내 병원과 복지시설뿐 아니라 해외에도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