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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제거"…안산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없는 수나무로 교체
기사 작성일 : 2024-09-02 16:00:38

(안산=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수로 쓰이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안산시청 앞 은행나무 길


[촬영 김인유]

'가을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암나무 열매는 길을 걷다가 밟으면 고약한 악취를 내기 때문에 가을이면 낭패를 본 시민들의 민원이 적지 않다.

안산시에는 상록구 5천300주, 단원구 8천846주 등 총 1만4천146주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가운데 29.1%인 4천129주가 암나무로 파악된다.

안산시가 지난 2022년 은행나무 암나무 94주를 제거했지만, 그 이전에도 제거했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다.

시는 올가을을 앞두고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록구 호동로, 도매시장로, 식물원로, 예술광장로, 예술광장1로, 삼일로 등 총 6개 노선에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 암나무 233주를 제거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해당 지역 암나무를 모두 뽑아낸 뒤 내년 3월께 수나무를 교체해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나무 열매털기도 병행해 악취와 보행 방해 등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시 도시개발단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거나 은행나무가 크게 자란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나무 암나무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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