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3일부터 오는 6일까지(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MSPO 2024(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MSPO 2024' 기아관에 전시된 소형전술차 베어샤시(왼쪽), 중형표준차 캡샤시. 2024.9.3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상용 기자 = 기아[000270]는 3∼6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4)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MSPO 전시회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작년부터 이 전시회에 참가한 기아는 올해 행사에서는 중형표준차 '캡샤시'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표준차 캡샤시는 프레임과 엔진 등 차량의 기본 뼈대로 구성된 베어샤시에 운전자와 승객이 타는 공간 캐빈룸만 장착된 차량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다.

기아 중형표준차는 기존 2.5t, 5t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전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또 1m 깊이 하천을 건너는 도섭 능력은 물론, 경사로를 오르내리거나 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2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기동성을 발휘한다.

기아가 3일부터 오는 6일까지(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MSPO 2024(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MSPO 2024' 기아관에 전시된 소형전술차 베어샤시(왼쪽), 중형표준차 캡샤시. 2024.9.3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전술차 베어샤시도 선보인다. 소형전술차 베어샤시는 캡샤시에서 캐빈룸을 제외한 차량으로, 장갑차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될 수 있다.

소형전술차는 강력한 동력 성능에 기반한 기동성으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이다. 방탄유리와 패널, 대인지뢰 방호 플로어 등 각종 안전 사양이 장착됐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도 선정됐다. 우리 군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해 군용 모빌리티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