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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고수온 피해 역대 최고치…210만마리 폐사
기사 작성일 : 2024-09-03 18:01:22

고수온에 폐사한 강도다리


(포항= 손대성 기자 = 최근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고수온으로 양식장이 피해를 보는 가운데 22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폐사한 강도다리 치어가 통에 담겨 있다. 2024.8.22

(포항= 손대성 기자 = 올해 경북 동해안에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어류 폐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내에서는 210만4천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피해 추정액은 18억원이다.

피해 물고기 중 강도다리가 200만마리, 넙치가 10만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199만마리, 울진 8만1천마리, 경주 2만마리, 영덕 1만3천마리다.

포항의 경우 육상양식장 40곳 중 32곳이 피해를 봤을 정도다.

올해 도내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를 넘어섰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양식어류 150만마리가 폐사해 12억6천만원의 피해가 났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수온이 급상승해 이 같은 피해가 난 것으로 본다.

예년에는 수온이 28도를 넘은 적이 별로 없었으나 올해에는 최고 31도까지 기록했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는 하루에 20만마리의 물고기 폐사한 적도 있다.

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고수온 현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갈수록 고수온 현상이 심화해 피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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