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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의대증원 유예·재논의에 찬성 48%, 반대 36%[한국갤럽]
기사 작성일 : 2024-09-06 12:00:03

'의대 정원 유예' 제안한 한동훈 대표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오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의대 증원 계획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에 대해 현재 정부가 내놓은 의과대학 증원 계획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4.8.28

김철선 기자 = 2026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증원 규모를 재논의하자는 제안에 국민 48%가 찬성을, 36%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내년 의대 신입생은 약 4천500명 선발하되, 2026년은 기존 수준인 3천여명만 뽑고 이후 증원 규모를 재논의하자는 안'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나타났다.

의견을 보류한 응답은 16%였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026년 의대 증원 1년 유예안'을 의정 갈등 중재안으로 제안한 바 있고, 대통령실도 이날 2026년 의대 정원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보수 성향층, 대통령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찬성(60% 내외)이 반대(20%대)를 앞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진보 성향층 등에서는 찬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평가 문항에선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34%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선 6월 조사('잘된 일' 66%, '잘못된 일' 25%)와 비교하면 긍정론이 10%포인트(p) 감소했고, 부정론은 9%p 증가했다.

의대 증원 계획에 따른 의료계 반발과 응급 의료 현장 혼란 등에 대한 정부 대응에는 '잘하고 있다' 21%, '잘못하고 있다' 64%, 의견 유보 15%로 나타났다.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57%, '어느 정도 걱정된다' 22%,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6%로 조사됐다.

진료 차질 우려('매우 걱정된다' 또는 '어느 정도 걱정된다')는 지난 3월 69%에서 9월 79%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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