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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앞둔 울산버스터미널 '북적'…"부모님 뵐 생각에 설레"
기사 작성일 : 2024-09-13 12:00:32

울산도 귀성길 시작


(울산= 장지현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4.9.13

(울산= 장지현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은 저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터미널 대기실은 가족에게 줄 선물 꾸러미를 품에 안고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다.

승강장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전국 각지로 실어 나르는 대형 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갔다.

벤치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자신이 타야 할 버스가 도착하자 얼른 일어나 버스 출입문 앞에 길게 줄을 지었다.

승강장에서 마산행 버스를 기다리던 주부 김모(58) 씨는 "제사를 지내러 친정이 있는 마산으로 간다"며 "명절을 맞아 간만에 부모님 뵐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시외버스 예매하는 귀성객들


(울산= 장지현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예매 창구에서 귀성객들이 승차권을 발급받고 있다. 2024.9.13

터미널 대합실에서 만난 공장 생산직 근로자 이모(47) 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어머니가 계신 안동으로 간다"며 "주말 내내 안동에서 쉴 계획"이라며 미소 지었다.

대기실 옆 벤치에서 영덕행 버스를 기다리던 60대 주부 신모 씨는 "고향인 영덕에서 자식과 조카들을 만나 벌초를 하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타지에서 고생할 아이들을 배부르게 먹이려고 부침개와 튀김을 잔뜩 해 간다"고 자랑했다.

장거리 이용객이 많은 KTX 울산역은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백팩을 멘 채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울산역에는 오전부터 귀성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시간대를 중심으로 상행선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공항은 긴 연휴 기간을 알차게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가벼운 옷차림을 한 공항 이용객들은 제주행, 김포행 항공권 티켓을 들고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버스 기다리는 귀성객들


(울산= 장지현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9.13

울산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교통 상황관리, 교통정보 제공,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교통상황실(☎1660-1200)을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KTX 이용객을 위해 울산역 운행 리무진 버스 5개 노선(5001∼5005번)을 0시 이후 2회(오전 0시 30분과 0시 55분) 연장 운행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연계하는 5개 노선(127번, 307번, 401번, 527번, 1713번)도 15∼18일 막차 시간을 노선별 20∼30분 연장한다.

연장 정보는 실시간 울산교통관리센터 누리집(www.its.ulsan.kr)과 울산 버스정보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료 공영주차장 156곳도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무료 개방해 귀성객 편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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