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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친한계 "대통령실, 영부인 가이드라인 만들고 민심 파악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9-19 11:00:02

김건희 여사, 자살 예방 및 구조 활동 경찰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


진성철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2024.9.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근 공개 행보와 관련해 가이드라인 정비와 제2부속실의 조속한 설치 등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마포대교 시찰을 나간 것은 이제까지 못 보던 영부인의 모습이라 많은 사람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민의를 잘 수렴해 영부인이 움직이는 데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제2부속실장도 내정된 상태 아닌가. 인원은 다 정비된 것으로 안다"며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든가 영부인에 대한 민심 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을 민정수석실에서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는 말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제2부속실 말만 하지 말고 빨리 설치하고 특별감찰관도 임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국민 앞에 사과하는 거다"라며 "대통령실에서 해야 할 것을 하고 난 다음 영부인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조속히 제2부속실을 설치했으면 좋겠다"며 "여사도 영부인으로서 공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한번 맺고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본인이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고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법률적 판단은 끝났지만, 정치적 판단이 남아있으니 여기에 대해 여사로서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이었고 앞으로는 잘하겠단 입장을 말한 후 공개 행보를 하면 국민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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