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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예정 하동 화력발전소…군, 인구감소·경제위축 대응 나서
기사 작성일 : 2024-09-19 17:01:13

하동군청 전경


[경남 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 박정헌 기자 = 2027년부터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이어서 하동군이 후속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19일 하동군에 따르면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14.4%까지 줄이기로 하는 정부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하동 화력발전소 또한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폐쇄된다.

이에 군은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인구감소, 지방세 손실, 지역경제 위축 등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화력발전소가 폐지된 지역의 사례를 조사·분석해 인구감소 폭, 일자리 손실 규모, 일자리 전환 가능성,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 및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대응책에 반영하고 일자리 전환 지원도 함께 논의한다.

하동 화력발전소는 현재 1천70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폐쇄 시 일자리 감소는 물론 발전소 인근 금남·금성면 등 지역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발전소 직원 중 하동 거주자가 398명(약 24%)에 달해 가족 구성원까지 포함한다면 대규모 인구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 역시 지난해 기준 120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약 9%인 하동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하승철 군수는 "경남도와 공동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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