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극한호우 1천96건 출동 전남소방, 피해복구 지원 전환
기사 작성일 : 2024-09-22 16:00:34

물 빼고 짐 빼고


(영암= 김혜인 기자 = 22일 오전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한 딸기 농장에서 주민들과 소방대원들이 전날 내린 비에 잠겼던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2024.9.22

(무안= 정회성 기자 = 극한 호우에 1천96건의 출동 횟수를 기록한 전남소방본부가 재난 대응에서 복구 지원으로 현장 활동을 전환했다.

22일 전남소방본부는 해남·영암·진도 등 호우 피해가 집중된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소방대원 73명, 의용소방대원 117명 등 190명이 주택, 상가, 농경지 등 침수가 발생한 시설물의 복구를 돕고 있다.

대원들은 흙탕물에 잠겼던 가재도구 등의 세척과 정리에 일손을 보태거나 절개지 붕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도 병행 중이다.


침수된 시장서 복구 작업


(화순= 22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조금시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를 비롯한 전남 지역에는 21일 내린 폭우로 피해가 잇따랐다. 2024.9.22 [진도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남소방본부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던 지난 19일부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 소강상태를 보인 이날 오전까지 총 1천96건의 재난 대응을 했다.

장흥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배수로에 빠져 실종된 80대 남성을 수중 수색 끝에 저수지에서 인양하고, 해남에서는 침수로 고립 우려에 처한 마을 주민 10명을 구하는 등 인명구조 활동 23건을 전개했다.

간판 고정과 도로 장애물 제거 등 안전조치는 1천11건, 배수는 54건(1천473t) 등을 처리했다.

나흘간 이어진 비상근무에는 연인원 3천497명을 투입했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 조치와 피해복구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