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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나무를 찾아라' 산림청, 전국 보호수·노거수 대상 선발
기사 작성일 : 2024-09-23 11:00:40

경북 문경시 적성리 소나무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은 전국에 분포하는 보호수와 노거수를 대상으로 '올해의 나무'를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로부터 보호수는 마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에 자리하며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마을 주민의 화합 공간이었으며,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산림청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보호수와 노거수의 생태적·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해 우리나라 곳곳에서 서식하는 보호수·노거수에 대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있는 보호수는 1만3천870그루다. 수종별로는 느티나무 7천238그루, 소나무 1천786그루, 팽나무 1천332그루, 은행나무 767그루, 버드나무 579그루, 회화나무 361그루, 향나무 236그루, 기타 1천571그루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보호수·노거수 소유주는 다음 달 4일까지 관할 시도 산림 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나무는 서류·현장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보호수 5그루와 노거수 5그루가 각각 '올해의 나무'로 최종 선발된다.

이들 나무를 관리하는 지자체나 소유주에게는 환경 개선사업 및 생육증진·활성화 사업 등을 위한 예산이 지원된다.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느티나무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은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의 일부가 된 나무를 찾아 그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해 나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생태·경관적 가치뿐 아니라 인문학적 가치를 지닌 우수한 보호수 등을 지역 대표 산림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오랜 세월 국민과 함께해 온 보호수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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