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노원의 센트럴파크"…중계동 두 공원 연결해 공중정원 조성
기사 작성일 : 2024-09-23 11:00:41

중계동 녹지연결로 공중정원 조감도


[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도로로 단절된 중계동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문화공원을 친환경 녹지연결로를 잇고, 이곳에 매력 넘치는 공중정원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1986년 조성된 두 공원은 그간 주민 쉼터로 사랑받았는데,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동일로를 중심으로 분할돼 있어 공간·동선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두 공원을 잇는 보행 육교도 좁고 가팔라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2022년 노후한 육교 리모델링 시점에 맞춰 단순 이동만을 목적으로 하는 육교를 대신해 두 공원을 하나의 공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녹지연결로 조성에 나섰다.

토목공사가 완료된 녹지연결로는 길이 35m, 폭 15m 규모로, 완만한 경사를 통해 산책로의 연장선처럼 자연스럽게 두 공원을 잇는다. 연결로 외곽에는 미관을 고려한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보행 약자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경사로 표면에는 미끄러움 방지용 표면 작업을 마쳤다.

구는 녹지연결로 상부에 사계절 테마를 느낄 수 있는 매력가든을 조성하는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튤립·수선화(봄), 아스타(가을) 등 계절에 맞춰 다양한 꽃을 심을 예정이다.

두 공원의 면적을 합하면 약 6만㎡에 달한다.

구는 공원에 있는 북서울미술관과 노원천문우주과학관, 노원평생학습관 등 문화·예술·교육 시설, 공원을 둘러싼 쇼핑몰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노원 지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 힐링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선보이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왔다"며 "녹지연결로를 활용한 공중정원이 노원구의 중심정원(센트럴 파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계동 녹지연결로 공중정원 조감도


[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