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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상' 전주리사이클링 사고…경찰, 업체 대표 등 추가 입건
기사 작성일 : 2024-09-24 11:00:29

전주리사이클링센터 합동 감식


(전주= 5월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리사이클링센터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전날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5명이 다쳤다. [ 자료사진]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리사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폭발로 5명이 사상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업체의 대표이사 등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성우건설의 대표이사 A씨 등 5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로써 경찰에서 이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는 이들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주관 운영사인 성우건설 소속으로, 경찰은 지난 5월 사고 직후 현장 관리자를 입건해 조사해오다가 대표이사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혔다.

경찰은 이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소홀히 해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있어 입건했다"며 "고용노동부, 검찰 등과 함께 협력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만큼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역시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조사한 뒤,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될 경우 입건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


[촬영 나보배]

앞서 지난 5월 2일 오후 6시 42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리사이클링타운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2∼3도 화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 사고 현장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 등이 추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운영사가 안전관리 의무를 다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성우건설을 압수수색해 증거물 등을 확보하며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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