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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갖춘 사과로"…경북도, 생산구조 대전환 선포
기사 작성일 : 2024-09-25 11:00:32

경북도 농업 대전환 성과 보고회


[ 자료 사진]

(안동=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사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축형 재배 확대 등 생산구조를 바꾼다.

도는 25일 포항시 죽장면 태산농원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 산업 대전환 선포식을 했다.

앞으로 평면 사과원 확대로 재배방식을 전환하고 스마트 과원 확대, 재배 품종 특화, 기후변화 대응, 유통구조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평면 사과원은 나무 거리를 최대한 좁혀 심는 초밀식형과 하나의 대목에 원줄기를 2개 이상 구성하는 다축형을 말한다.

이러한 방식은 광 투과율이 높아져 고품질 사과를 기존 사과원(방추형)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수확 등 작업이 쉽고 병해충 발생도 적다.

도는 지난해부터 다축형 사과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30년까지 6천㏊(도내 전체 사과원의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동집약적 생산 방식을 탈피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 기술을 입힌 노지 스마트 과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직 높은 초기 비용이 숙제로 남아있으나 시범단지 조성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보급형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빨간색 사과라는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송 '시나노골드', 문경 '감홍', 안동 '감로' 등 노랗고 더 새빨간 특화 품종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과수 산지 유통시설을 2030년까지 40곳 설치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해 예방 시설도 확대 보급한다.

도는 농업 소득 배가 실현을 위해 농업 전반을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하는 대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30년 전 '신경북형 사과원'을 개발해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과 산업을 선도해왔다"며 "경북 사과가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사과 산업 틀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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