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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김해로 결론 나야"
기사 작성일 : 2024-09-25 15:01:20

(김해= 최병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국회의원은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는 가야고분군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통합관리 기구를 조속히 경남 김해에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9월 17일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어 경남 김해시·함안군·고성군·창녕군·함안군, 경북 고령군, 전북 남원시에 있는 우리나라 가야고분군 7곳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경남에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나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소재 10개 지자체(광역·기초 포함)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이하 지원단)이 함께 한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원단이 밝힌 통합관리기구 입지 선정 지표로는 인구 규모, 지방세 규모, 지역별 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 이동 거리 등 7개가 반영됐다.

김 의원은 또 "가야사 관련 조사, 연구자료 관리와 전시, 교육 등을 담당하는 복합 문화공간인 국립 가야역사문화센터가 지난 5일 개관해 업무를 시작한 만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이 된 지 1년을 넘긴 상황에서 국가유산청이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립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이 최근 통합관리기구의 고령군 유치를 주장하며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개정안에는 가야 고분의 면적과 개수, 고분 관리보존 상태 등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는 애초 가야고분군 관련 지자체가 함께 설립한 지원단이 머리를 맞대 결론을 낸 연구용역 관련 선정 지표에도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분군이 가장 많이 분포한 경남지역 5개 지자체가 합의해 김해로 의견을 모았고 전북 남원도 이 합의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김해에 통합관리 기구 설립을 위한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가유산청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가야고분군이 있는 관련 지자체인 경남도, 김해시(경남 5개 기초 지자체 대표), 경북도, 고령군, 전북도, 남원시가 한데 모여 조속한 통합관리 기구 설립을 위한 중재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가야고분군은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천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다.


[그래픽] 한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 고분군


김민지 기자 = 가야 고분군이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관련 지자체들이 이를 기념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9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 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 고분군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유적이다.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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