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가 중증 장애 청년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행한 '장애인 누림통장' 사업에서 첫 만기 수령자 925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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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5일 양주에 있는 북부누림센터(경기북부장애인종합지원센터)에서 누림통장 만기 수령자들을 축하하는 '장애인과 함께 꿈꾸는 기회' 행사를 개최했다.

누림통장은 중증 장애 청년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도와 시군이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년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5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2022년 첫 시행할 당시 19세 중증 장애인이 대상이었으나 2023년 19~21세, 2024년 19~23세로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사업 첫해 모집한 976명 중에서 일부 중도 해지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만기 저축으로 원금, 이자, 추가 지원금을 합쳐 최대 500만원을 받게 됐다.

도는 이번 사업이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지원 사업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증 장애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부분 청년 지원 사업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은 사실상 참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누림통장이라는 작은 기회가 더 많은 중증 장애 청년이 꿈을 가지고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2년의 기다림과 꿈을 응원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고민해 장애인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