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쿠팡, 작년 이어 올해도 산재 보험료 할증 1위"
기사 작성일 : 2024-09-30 16:00:29

서울 시내 주차된 쿠팡 배송 트럭.


[ 자료사진]

고미혜 기자 = 노동자 사망이 잇따른 쿠팡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보험료 할증이 가장 많은 기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30일 공개한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산재보상보험 개별실적요율제에 따라 지난해 2억6천400만원, 올해 상반기 1억3천800만원의 할증 보험료를 납부했다.

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할증 금액이다.

산재보험 개별실적요율제는 30인 이상 사업장에서 최근 3년간 산재 보험료 대비 보험급여 지급액이 75% 이하이면 보험료를 최대 20% 깎아주고, 85% 이상이면 최대 20%를 할증하는 제도다.

산재가 많이 발생해 납부한 보험료 대비 급여액이 많으면 보험료를 더 내게 하는 것이다.

쿠팡은 2022년까지 할증 기업 순위 30위 밖이었는데, 2021년 법 개정으로 원청의 개별실적요율에 하청, 파견 등의 재해 실적이 일부 반영되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용우 의원은 "그만큼 쿠팡의 산업재해가 심각하다는 증거"라며 "산재 은폐, 과로, 블랙리스트 등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쿠팡의 문제점을 국정감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