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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9단, 딩하오 꺾고 LG배 4강 진출…한국, 준우승 확보
기사 작성일 : 2024-09-30 19:00:43

이지현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규빈 기자 = 한국 바둑 랭킹 14위 이지현 9단이 중국랭킹 3위 딩하오 9단을 꺾고 LG배 4강에 진출했다.

이지현은 30일 전남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에서 딩하오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지현이 메이저 세계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현은 "정신없이 대국했고 마지막까지 어려운 장면에서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면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기 때문에 (준결승전에서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현의 준결승 상대는 변상일 9단이다. 상대 전적에선 이지현이 4승 5패로 살짝 뒤진다.

한국 기사들이 준결승전에서 맞붙으면서 한국은 일단 준우승을 확보하게 됐다.

건너편 대진에서는 원성진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커제가 5승 2패로 앞선다.

원성진은 8강에서 신민진 9단을 상대로 253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커제는 앞서 신진서를 꺾고 올라온 한상조 6단을 제압했다.

LG배 4강전은 내달 2일 열린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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