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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10월 중 행정통합 기본구상안 공개·공론화위 발족
기사 작성일 : 2024-10-01 11:00:32

박형준 박완수, 부산경남 상생 공동합의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6월 17일 부산시청에서 행정통합을 비롯한 지역 공동 현안과 관련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나서 악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이정훈 기자 = 부산시와 경남도가 10월에 행정통합안 기본 구상안을 공개하고, 공론화위원회 구성 절차를 밟는다.

경남도는 "10월 중순께 부산시와 경남도가 행정통합 기본구상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을 하는 일정을 부산시와 협의 중이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산시청에서 만나 행정통합 등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두 광역단체장이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시에서 만나 행정통합 기본구상안을 두 지역민에게 내놓는다.

양 시도는 올해 초 각각 부산연구원과 경남연구원에 행정통합 기본 구상안 용역을 맡겼다.

두 연구원은 기본 구상안에 통합모델과 함께 통합 자치단체가 가져야 할 권한, 특례 등 청사진을 담은 통합안 초안 작성을 최근 끝냈다.

기본 구상안 공개와 함께 양 시도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다.

두 지역 민간이 주도하는 공론화위원회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여론조사 전까지 시도민 의견을 행정통합 기본 구상안에 반영하고 행정통합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박형준 시장과 박완수 지사는 지난 6월 17일 부산시청에서 만나 행정통합을 비롯한 지역 공동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도약과 상생 발전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두 단체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려면 부산과 경남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 추진에 시도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통합 지자체가 실질적인 권한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시민 공론화 등 필요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두 시도가 행정통합안을 9월까지 마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발족해 공론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여론조사를 해 시도민의 행정통합 의사를 확인하기로 뜻을 모았다.

생활권과 산업을 공유하는 부산시와 경남도가 합치면 인구가 65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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