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심민규 기자 =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임헌정 기자 = 북한이 띄워 보낸 쓰레기 풍선이 4일 오전 서울 상공에서 터져 내용물이 떨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이후 이틀 만에 풍선을 띄웠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24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날려 보냈다. 2024.10.4

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의 16층짜리 아파트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났다.

불은 옥상 일부에 그을음을 내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아파트 입주민 대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쓰레기와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총 540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 중 30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