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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식품(D-푸드)' 미국시장 진출 청신호 켜졌다
기사 작성일 : 2024-10-06 09:00:16

대구시 LA무역사절단 수출 상담회


[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일행이 대구식품(D-푸드)의 세계화를 내걸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 90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1천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는 등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인근 옥스포드 팰리스호텔에서 '대구시 LA 무역사절단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90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협약은 계약의 직전 단계로 일종의 양해각서(MOU)에 해당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역 식품업체 16개사와 미주지역 식품 전문 바이어 30여개사가 참가했다.

구매력 높은 미주지역 전담 바이어들과 지역 식품업체간 1대1 상담으로 진행된 이번 상담회에서 대형 유통판매점인 코스트코, UNFI, 크로거(KROGER) 등에 물품을 납품하는 치맥스(Chimex Produce Co.)는 컵떡볶이를 주요 품목으로 생산하는 대구지역 농업회사법인 영풍과 60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치맥스는 또 건조과일 및 과일주스 생산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나은과 100만 달러, 컵떡볶이 전문 생산업체인 CGF와 100만 달러, 생강청·사과즙 등을 생산하는 하루건강과 100만 달러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수출상담회 운영에서 지역 16개 업체는 바이어들과 76건, 1천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도 거뒀다.

특히 이번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시래기국, 청국장찌개를 개발한 대구 달성군 소재 육가공업체 ㈜달구지푸드는 LA갤러리아 쇼핑몰에 납품을 확정하고 미주지역 한인마트인 한남체인에는 납품을 위해 샘플 제품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내에서 열린 LA한인축제에 이들 16개 업체들과 처음으로 대구식품 공동홍보관을 꾸리고 컵떡볶이, 김스낵, 쌀과자, 한과 등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구식품 홍보관'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


(로스앤젤레스=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1회 한인축제장 내 '대구식품 공동홍보관'을 찾아 지역 식품업체가 출품한 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축제에 지역 16개 식품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대미 수출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2024.9.27

이 가운데 군위군에 소재한 일월한과는 축제 첫날에만 미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가져온 1천4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모두 판매해 주위를 놀라게 했고, 나머지 15개 업체도 축제 기간 48종, 3억2천만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수출상담회를 비롯한 무역사절단의 이번 방미 성과는 D-푸드의 수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 식품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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