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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석 기자 = 이서아(춘천SC)가 2024 국제테니스연맹(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3주 연속 ITF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세계 주니어 랭킹 139위 이서아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718위 와카나 란을 1시간 19분 만에 2-0(6-2 6-3)으로 제압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이서아는 1세트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별다른 위기 없이 비교적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앞서 J200 춘천 대회, J100 안동 대회에서도 우승한 이서아는 J100 대회인 홍종문컵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서며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ITF 공식 대회 20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승률은 91.18%로 뛰어올랐다.

이서아는 특히 J100 등급 두 대회에선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로 마무리해 경쟁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경기력을 뽐냈다.

이서아는 "3주 연속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상대가 어렸기 때문에 살짝 긴장됐지만 우승을 꼭 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집중했다. 2세트에 비가 오기 시작해서 마음이 약간 급해지기는 했으나 침착하게 점수 관리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서아의 주니어 랭킹은 110위권으로 뛰어오를 거로 보인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년 초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이서아는 전국체전 뒤 J300 등급인 ITF 완주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주니어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여럿 출전하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