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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 교통·안전 대책 마련
기사 작성일 : 2024-10-08 11:00:43

(용인=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15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이라크전 홈경기를 위해 TF를 구성해 교통·안전 등에 대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라크전 경기가 치러질 미르스타디움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시는 관내에서 처음 열리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이자,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미르스타디움 3만7천여 관중석이 모두 찰 것으로 전망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시청(1천388면), 명지대(800면), 에버랜드 3주차장(3천면) 등 7곳에 총 6천534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준비했다.

경기 당일 미르스타디움 내 주차장에는 선수단이나 관계 차량 등 사전 등록 차량만 출입할 수 있다.

시청과 명지대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서는 미르스타디움까지 20분마다 왕복하는 셔틀버스 20대가 운행된다.

대중교통 노선도 일부 증편된다.

경기 전후 시간에 운행되는 서울~용인 광역버스를 종전 68회에서 79회로 운행횟수를 11회 늘리기로 했다.

서울에서 용인 방면으로는 5000번, 5001번, 5001-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6개 노선 광역버스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회씩 추가 운행하고, 경기 종료 후 서울방면으로는 오후 10시부터 막차까지 5000번, 500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5개 노선 광역버스가 1회씩 추가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수원역, 기흥역, 한국민속촌, 처인구청 등 주요 지역에서 용인경전철 삼가역이나 미르스타디움까지 운행하는 주요 노선인 10번, 10-5번, 66번, 66-4번을 경기 전후 2회씩 추가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미르스타디움에서 신분당선 동천역까지 전세버스를 4회 운행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도 운행 간격을 줄여 평소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 4분마다,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는 10분마다 운행하던 것을 2분 15초로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혼잡이 예상되는 경전철 삼가역과 초당역, 용인시청역, 전대·에버랜드역, 기흥역 등에 안전요원 23명을 배치하고, 삼가역과 미르스타디움, 미르스타디움과 초당역 사이에도 안전요원 50명을 배치한다.

이상일 시장은 "한국-이라크전은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큰 경기인 데다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인 만큼 교통·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경기 당일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지만, 시민들도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라크와의 경기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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