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8일 시청에서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출자자·금융기관 등 6개 기관과 894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안산= 경기 안산시는 8일 시청에서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출자자·금융기관 등 6개 기관과 894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가운데)과 기관 관계자들이 약정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8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사업은 안산시 단원구 첨단로 670 안산도시개발 부지 내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천5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이달 내 착공해 약 18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다.

금융 약정 체결식에는 이민근 시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유석종 안산그린에너지 대표이사, 김원중 삼천리 본부장, 이기용·박무철 안산도시개발 공동대표이사, 정근수 신한은행 부행장, 전호진 하나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사업시행자인 안산그린에너지는 대우건설과 안산도시개발, 삼천리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이며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열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안산에너지비전 2040' 실행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19.8MW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약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8만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안산시 내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천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의 규모다.

아울러 30년생 소나무 149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연간 약 1만4천74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이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는 새로운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수도권 최초 수소 시범 도시로써 구축된 수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도시 안산을 조성하고, 전국 최고의 에너지자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