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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수진 "2019년부터 원전 '기계 고장 정지' 21건"
기사 작성일 : 2024-10-10 11:00:04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사진 = 최수진 의원실 제공]

한혜원 기자 = 최근 5년여 사이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순수 발전소 측 기계적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 사례가 21건에 달한다고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10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40건의 '고장 정지'가 발생했다.

고장 정지란 원자력발전소가 발전량 조절을 위해서가 아니라 날씨, 정비, 연료 교체, 설비 점검, 또는 단순 고장 때문에 가동을 멈추는 것을 통칭한다.

40건 고장 정지 중 연료 문제나 날씨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정지를 제외하고, 순수한 발전소 설비 고장에 따른 정지 사례는 21건에 달했다.

이 기간에 정상 가동이 이뤄졌다고 가정해서 비교하면 손실 금액은 3천534억원에 이른다는 게 최 의원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원전 기계 고장에 따른 정지가 6차례 발생했고, 이 기간 손실 금액은 1천167억원이었다.

아울러 최 의원은 한수원 내부 기술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현재 한수원이 활용하는 발전정지 관련 모니터링 시스템은 원전이 100% 운전되는 상태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출력이 100% 미만에서 증가 또는 감소 움직임을 보일 경우에는 설비 상태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원전 정지로 인한 손실을 막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완 조치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발전 단계별 정지 위험에 대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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