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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한강 노벨상 환희, 온 국민과 나누고 싶다"
기사 작성일 : 2024-10-11 08:00:59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 쾌거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년 11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한강 작가 모습.[ 자료사진]

(뉴헤이븐= 이세원 기자 = 소설가 한강(53)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0일(현지시간) "온 국민과 함께 환희의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진우스님은 이날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에서 동행 취재 중인 등과 만나 "한강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고통을 마주하는 인간의 삶을 현대적 언어로 다뤄서 세계인들의 공감을 이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진우스님은 "우리 사회에 그늘진 곳과 한반도 그리고 전쟁으로 신음하는 세계 곳곳에 작가의 정신이 오롯한 봄소식으로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대를 통찰하며 역사적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고요하고 담담하게 주인공들의 삶을 연결해 나가는 작가의 작품들처럼 우리는 각자의 내면과 시대의 상황을 성찰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아버지(소설가 한승원)께서도 불교학자에 버금갈 만큼 불교를 잘 아시고 또 불교 소설도 많이 쓰셨고 그 영향으로 한강 작가도 불교의 정신과 또 불교의 자비나 그런 행위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들 부녀와 불교의 인연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 자료사진]

그는 한강의 작품이 불교적 가치관도 내포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강작가로부터 한국 국민들이 행복하고 또 세계인들이 평안해지는 그런 정신을 우리가 읽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한강 작가에게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난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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