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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편리한 투명 대용량 용기 나온다…SK케미칼, 신제품 출시
기사 작성일 : 2024-10-16 10:00:24

장하나 기자 = SK케미칼[006120]은 재활용성과 성형·가공 다양성을 넓힌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SK케미칼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소재를 EBM 공법으로 만든 용기


[SK케미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투명성, 내화학성 등 코폴리에스터의 고유 물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압출 블로우 성형(Extrusion Blow Molding, 이하 EBM)이 가능한 소재다.

EBM 공법은 대용량의 용기 성형에 적합한 기법으로, 압출된 플라스틱 튜브에 열을 가하면서 풍선껌을 부는 것처럼 공기로 부풀려 원하는 형태의 용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제조 시 고온의 성형 과정에서도 플라스틱이 녹지 않고 형태가 유지되는 높은 점도의 소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간 대용량 용기 소재로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돼 왔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고온의 성형 조건에서도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보다 높은 점도를 지니고 있어 EBM 성형이 가능하고 사용 후 PET로 분류해 재활용할 수 있어 투명성이 필요한 대용량 용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SK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대용량 생수통, 주스, 음료 등 투명성이 필요한 대형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EBM 시장에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을 약 3만t 수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출시로 SK케미칼은 100mL 이하의 화장품 샘플병부터 대용량 음료 용기까지 폭넓은 맞춤형 지속가능 패키징 설루션(SPS)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출 성형 기법과 용도별로 필요한 소재의 물성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지속가능 패키징 소재의 사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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