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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 LNG탱크서 4년 전 가스 누출"
기사 작성일 : 2024-10-16 16:00:33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 자료사진]

(인천= 홍현기 기자 =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내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에서 4년 전 가스가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인천기지 내 10만㎘ 규모 LN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누출은 콘크리트로 된 탱크 지붕 외부 3개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누출량은 최대 5천ppm(0.5Vol%)이다.

1996년 준공된 해당 탱크는 2015∼2017년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정밀 점검과 정비공사를 받고 계속 가동되다가 2020년 최종 하자검사 과정에서 가스 누출 사실이 확인됐다.

가스공사는 현재 100억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 공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다시 탱크를 가동할 계획이다.

허 의원은 "정비공사를 끝낸 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5년 가까이 가동이 중단됐으나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가스공사는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2020년 가스 누출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알린 뒤 보수를 진행했다"며 "일부러 (누출 사실을) 은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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