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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99곳…매입포기 52곳 용도변경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10-17 11:00:25

(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공공주택지구 내 미매각 공공시설용지에 대해 용도변경 등을 통해 미활용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가 준공 후 2년이 지난 30개 택지개발지구 및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시설용지(공공·민간) 11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매각 실태를 점검한 결과 30개 지구 내 99곳(61만㎡)이 미매각 상태로 파악됐다.


경기도 광교청사


[경기도 제공]

점검 결과 김포양곡, 시흥목감 학교 용지 2곳은 매각이 완료됐고, 용인흥덕 소방서 용지, 화성봉담2 초등학교 부지 등 13곳은 소방서, 교육청 등 지정 매입기관과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각 계획이 없는 99곳 중 47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 의향을 밝혔으나 예산 미확보, 행정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된 상태다.

나머지 52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을 포기한 용지로, 관할 지자체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용도 변경을 검토 중이다.

미매각 용지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학교·공공청사·도시지원시설·주차장·종교시설 등의 용도로 활용되지 못하고 빈 토지로 남아 있으면 경관 훼손,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주변 입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도는 장기간 매입을 보류하거나 매입을 포기한 공공시설용지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임시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용도 변경을 통해 토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와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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