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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1주에 한번 현장찾겠다"…1호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기사 작성일 : 2024-10-17 12:00:43

소감 말하는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


박동주 기자 =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교육청으로 첫 출근을 한 정근식 신임 교육감이 소감과 교육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4.10.17 [공동취재]

서혜림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임기 첫날인 17일 "일주일에 한 번 현장을 찾겠다"며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아침 서울시교육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초·중등 교육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염려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현장을 찾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학생과 어울리고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 3구 학부모들이 저에 대해 걱정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며 "그런 걱정은 확실히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도 잘 검토해서 민주, 보수 (어느 한) 교육감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서울 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첫 번째로 '학습진단 치유센터' 설치 관련 서류를 결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학습 부진과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교육감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며 "교육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한 후 도입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에서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삭감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교육은 한 사람도 소외당하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일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이 23.48%로 낮게 기록된 점에 대해서 "많은 소통을 통해 서울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증 받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이정훈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김정중 서울시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2024.10.17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은 후 오전 10시35분쯤 교육청으로 처음 출근했다.

이날 교육청 직원들은 본청 1층 앞으로 나와 꽃다발을 주며 새 교육감을 환영했다.


직원들과 인사하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박동주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으로 첫 출근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0.17 [공동취재]

오후 2시에는 제23대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이 열린다.   정 교육감은 전날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50.24%(96만3천876표)의 득표율로 조전혁 후보(45.93%·88만1천228표)를 4.31%포인트(p) 차이로 꺾으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윤호상 후보는 3.81%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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