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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공명, 과반 의석 가능성 커"…자민당 단독 과반은 불확실
기사 작성일 : 2024-10-17 12:01:05

(도쿄= 경수현 특파원 = 오는 27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주요 신문들이 17일 예상했다.


중의원 선거 벽보 쳐다보는 도쿄 시민


[도쿄 AFP= 자료사진]

다만 '비자금 스캔들' 역풍으로 의석수는 종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니치신문은 15∼16일 실시한 인터넷 방식 여론 조사(응답자 18만9천642명)를 토대로 초반 선거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연립한 여당이 과반 의석(233석 이상)을 지킬 전망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민당의 의석은 줄 가능성이 크지만, 접전 구역에서 승리하면 단독 과반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예상 의석 범위로 자민당 203∼250석, 공명당 24∼29석을 각각 제시했다.

현재 의석수는 자민당이 247석, 공명당이 32석이다. 중의원 전체 의석(465석) 중 자민당이 단독으로 53.1%, 공명당과 합쳐서는 60%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신문은 또 야당 의석 수로는 제1야당 입헌민주당(현재 98석) 117∼163석, 일본유신회(44석) 28∼34석, 공산당(10석) 5∼6석, 국민민주당(7석) 13∼23석, 레이와신센구미(3석) 6석을 각각 내다봤다.

요미우리신문도 15∼16일 진행한 전화 설문(응답자 16만5천820명)과 인터넷 기반 조사(응답자 9만7천207명) 결과 등을 토대로, 자민·공명 양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전망이지만 정치자금 문제로 입헌민주당 의석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자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 266명 중 100명 전후만 우세이고 120명가량은 접전 상태이며 40명 이상이 열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의 단독 과반 유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요미우리신문과 함께 실시한 전화 설문(응답자 16만5천820명) 결과를 토대로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총선 이후 3년 전인 2021년까지 네 차례 총선에서 모두 단독 과반을 유지해왔다.

교도통신은 유권자 전화 조사(응답자 16만6천993명)를 토대로, 자민당은 저조하고 공명당도 지지부진한 반면 입헌민주당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과반 의석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지역구에서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30%가량 있어 기류 변화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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