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경북도 국감, APEC 준비·석포제련소 이전 등 현안대책 주문
기사 작성일 : 2024-10-17 16:00:10

행정안전위원회, 경상북도 국정감사


(안동= 윤관식 기자 =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4.10.17

(안동= 이승형 김선형 윤관식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등 현안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성권(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조금 우려되는 점은 경주에 호텔들이 많이 있으나 국제 행사를 하기에 급수가 낮다거나 오래된 호텔이 많다"며 "각급 정상들이 오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APEC 성공은 대한민국 국격을 올리는 것으로 국비 지원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게 하고 APEC 특별법도 정기 국회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PEC과 관련해 경북도 등은 예산 2천억원을 요청했으나 국비 확보가 여의찮은 상황이다.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북도가 APEC 숙박시설 개선에 100억원을 요청했는데 외교부에서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정상급 숙소 24개가 필요한데 현재 14개가 있고 10개를 더 준비해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환경문제 등이 끊이지 않는 영풍석포제련소 이전 등 대책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풍석포제련소는 대기, 수질, 폐기물 등 전 분야에서 환경문제를 낳아왔고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전 등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얼마 전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국감이 끝나고 태스크(TF)를 만들어 (대책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정춘생(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경북도와 기초자치단체의 교부세가 1조2천억원 정도 삭감됐는데 재정자립도 10% 미만인 시군이 10곳이고 지방세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 지급이 어려운 곳이 16곳이나 된다"며 재정 악화에 대한 대책을 따졌다.

조승환(국민의힘) 의원은 포항신항 활성화에 중요한 해상교량(영일만 횡단 구간) 추진에 대해 질의했고 이 지사는 영일만항 규모를 2배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양광 발전시설 이격거리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주민도 참여하는 이익공유제를 추진해 탄소중립에 기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시군에서 위장전입 실적을 강요하고 위장전입을 시킨 사람에게 돈을 주는 등 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주 안강읍 두류공업 지역 폐기물처리 사업과 관련해 경북행정심판위원회가 사업자 주장을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어민 피해 예측 연구 자료와 대책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 대구영어마을 보조금 이중 지급 문제와 관련해 경북도가 행정처분까지 하는 환수 조치 대신 단순히 돈만 돌려받는 반환 조치를 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감사반장)은 경북에 성인 게임장이 많은 만큼 경찰과 협조해 불법 성인 게임장 전수조사를 벌이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선서문 제출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동= 윤관식 기자 =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24.10.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