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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판에 담긴 추억의 7090…다음달 1일부터 광복레코드페어
기사 작성일 : 2024-10-20 11:01:17

광복레코드페어 '무아지경'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손형주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11월 1일부터 이틀간 레코드 축제인 '광복레코드페어'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복레코드페어는 한국 현대 대중음악의 성지였던 부산 원도심 광복동일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린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특화콘텐츠다.

올해 행사 주제는 '무아지경'이다.

1970~90년대 전국적 명성을 떨친 광복동의 극장식 음악감상실 '무아'를 현대적으로 재현한다.

1971년 7월 부산 광복동에 문을 연 '무아'는 서울, 대구, 울산 등에서 여행을 온 음악애호가들이 꼭 들렸던 인기장소다. 한국 대중음악의 성지이자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다.

'무아'는 방송 디제이(DJ)의 등용문이었으며, 부산 출신 인기가수의 공연 장소로 한국 대중음악계의 요람 역할을 했다.

1일 오후 7시에는 무아 출신 디제이(DJ)로 1990년대 부산문화방송(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별밤지기로 활약했던 최인락씨가 음악감상회 '무아를 아십니까'를 진행한다.

2일 오후 4시에는 대중음악평론가 배순탁 작가의 토크콘서트 '음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레코드 역사'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는 음악공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가 진행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포크 기반 싱어송라이트 김일두씨와 부산의 재즈음악가이자 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재즈 음악 전문 유튜버 몽키비지엠이 출연해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한 7090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레코드 소장가가 자신의 희귀음반을 자랑하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부산 내 30여곳의 레코드 소장가와 레코드 판매점, 음악 서적 출판사 등이 참여해 레코드 공간과 청음공간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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