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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채소의 'K-푸드화'…남해군, 공심채 된장무침 선보여
기사 작성일 : 2024-10-21 11:00:19

공심채 된장무침


[경남 남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 박정헌 기자 = 경남 남해군이 동남아시아 대표 채소 공심채와 한국 대표 양념 된장을 조합한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남해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심채를 포함한 아열대 채소를 시범 재배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열대 채소는 조리 시 점액질이 나오는 특징이 있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불호가 있다.

이에 군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아열대 채소의 다양한 요리법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최근 공심채 된장무침을 개발해 최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식한 결과 뛰어난 맛으로 아열대 채소의 한식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남해축협 한우프라자도 공심채 된장무침을 반찬으로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된장 특유의 구수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향이 없고 맛이 순한 공심채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공심채는 아삭한 식감 덕분에 볶음, 김치, 찜, 샐러드, 국, 전, 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군은 앞으로 고추장 등 다양한 양념을 접목해 공심채의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심채와 된장의 만남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며 "이런 시도로 아열대 채소의 한식화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새 소득작물의 판로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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