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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섭 기자 =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계 안전관리를 하는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 정작 자체 작업장의 안전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 21일 공개한 안전관리등급제 심사관리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원 작업장의 안전수준은 지난해 최하 등급인 5등급(매우 미흡)을 받았다.

특히 2020년 5등급, 2021년과 2022년 4등급(미흡) 판정을 받는 등 계속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안전수준과 안전역량, 안전성과 등을 모두 고려한 종합 등급에서도 관리원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4등급(미흡)을 받는 데 그쳤다.

김기표 의원은 "자체 작업장 안전 관리도 이렇게 미흡한데 관리원에서 하는 기계 안전검사 결과에 신뢰가 생기겠나"라며 "건설기계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인 만큼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