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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인사 청탁' 광주경찰청 국감서 승진 체계 개편 주문
기사 작성일 : 2024-10-22 18:00:10

증인 선서하는 박성주 광주경찰청장


(광주= 정다움 기자 = 22일 오후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박성주 청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22 [공동취재]

(광주= 천정인 기자 = 브로커를 통해 승진 인사 청탁을 주고받은 인사 비리가 드러난 것을 계기로 경찰의 승진 체계를 개편하라는 주문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22일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경감으로 승진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1천만원을 줬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며 "우스갯소리로 무궁화 한 개에 1천만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인사위원회는 전부 경찰 내부 인원으로 구성돼 있어 당연히 로비가 통하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심사 승진 비율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심사의 공정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인사위원장과 인사위원 절반 이상을 외부인으로 구성하는 지자체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인사 비리에 대한) 내부 고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도 인사청탁 브로커 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이라며 "청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광주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다시는 그런 흑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스템에 의한 인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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