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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 1차 불발…전남도, 의대 공모 진행
기사 작성일 : 2024-10-28 11:00:34

전남 국립의대 공모(CG)


[TV 제공]

(무안= 장덕종 기자 =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전남도의 1차 제안 시한까지 통합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이하 용역사)이 두 대학에 제시한 통합 합의 시한인 이날까지 통합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이날 와의 통화에서 "통합 필요성에는 두 대학이 공감했지만, 이견이 있어 오늘까지는 합의가 안 된다"며 "실무 회의를 계속 진행해 통합에 노력하려고 한다. 일단 의대 공모는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두 대학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현재까지 통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고 통합 의지를 내비칠 예정이다.

앞서 용역사는 이날까지 양 대학에 통합합의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제출 기한을 넘기면 공모를 진행해 두 대학 중 한 개 대학을 11월 25일까지 정부에 추천하겠다고 했다.

다만, 공모가 마감되는 11월 20일 전까지 두 대학이 통합합의서를 제출하면, 공모를 잠시 보류하고 통합의대 방식을 검토할 방침이다.

양 대학은 27일까지 5차례 실무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를 했었다.

통합 당위성에는 공감하지만, 통합 대학(의대)의 형태 등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학은 1차 기간에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통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1차 시한인 이날까지 통합 합의가 안 되면 의대 공모에 착수한다.

29일 대학 설명회·공청회를 시작으로 31일 제안서 공모 설명회, 11월 1∼20일 공모, 21∼23일 평가·추천대학 선정, 25일 정부 제출 등의 일정에 들어간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늘(28일)까지 합의문이 제출되지 않으면 의대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공모 마감(11월 20일)까지 합의문을 제출하면 언제든 통합 의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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