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홍기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에 26조원 규모를 지원하는 반도체산업종합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경기 남부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조성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부지 모습. 2024.5.23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 일반산단의 반도체 공장(팹) 1호기와 관련, 내년 초 착공 및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부지조성 공사가 75% 이상 진행됐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1차관을 단장으로 관계부처 및 특화단지 지정 지자체, 관계 기관과 함께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12개 특화단지에서 기업 투자가 추진 중이며, 특화단지별로는 최대 규모인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되고 있다.

용인 일반산단의 반도체 공장 1호기의 부지조성 공사는 75% 이상 진행됐고,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구 공사는 내년 9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계부처, 경기도 및 공공기관이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의 전제 조건인 전력, 용수 등의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해 공급 계획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전력과 용수 등 기반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천400억여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공공기관을 통해 1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도 추진 중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신속한 인허가 처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 시설을 차질 없이 공급해야 한다"며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