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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EU서 '北파병' 브리핑…"적절한 대응할 것"
기사 작성일 : 2024-10-29 22:00:59

홍장원 국정원 1차장, 나토 본부 방문


(브뤼셀= 정빛나 특파원 = 한국 정부 대표단 단장인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도착한 모습. 대표단은 이날 나토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에 참석해 북한 파병 정보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왼쪽은 유정현 주나토(벨기에·EU 겸임) 대사. 2024.10.28

(브뤼셀= 정빛나 특파원 = 한국 정부 대표단이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해 북한군의 파병 동향과 관련해 브리핑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EU 정치안보위원회(PSC)가 한국 정부 대표단과 회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국 대사들로 구성된 PSC는 EU의 공동 외교안보 정책을 논의하고 장관급 이사회에 정책 옵션이나 전략적 접근 방향을 권고하는 협의체다.

마스랄리 대변인은 PSC 논의 내용이 비공개라면서도 "EU 회원국들이 (북한군 파병 관련) 상황을 논의 중이며 러시아의 침공 전쟁에 대한 DPRK(북한)의 지속적인 지원에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1월 4일 EU-한국 전략대화 개최를 위해 이번 주말 방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했다.

대표단은 30일 오전 브뤼셀에서 출국할 예정이며 일부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모니터링단 파견, 무기지원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의가 중요하다. 그 결과에 따라서 (모니터링단 파견과 관련된 사항이) 구체화될 수 있겠다"고 했다고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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