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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바다' 완도산 해조류, 세계가 주목…친환경적 양식 등 조명
기사 작성일 : 2024-11-04 10:00:31

완도 찾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고등 계획원 관계자들


[완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 조근영 기자 = 우리나라 수산 1번지이자 청정바다 전남 완도에서 생산된 해조류가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으며 세계 곳곳에서 집중 조명하고 있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다양한 해조류를 연간 80만 톤, 전국 대비 5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이다.

지난해에는 총 3천176톤의 해조류가 수출됐다.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완도산 해조류의 우수성은 다방면으로 입증됐지만 미국 항공우주청의 언급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시발점이었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 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에 이어 세계은행(WB), NGO 단체,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의 해조류 양식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완도를 찾았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고등 계획원(ARPA-E)에서 한·미 에너지부 국제 공동 연구 개발 사업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2025∼2029년)'을 위해 사업 대상지인 완도를 방문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4일 "외해 해조류 양식 시스템이 구축되면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발전과 해조류 탄소 흡수원 지정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에는 신우철 군수가 NASA를 찾아 실무진들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중립을 위해 해조류 신규 블루카본 인증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인 에너지 고등 계획원(ARPA-E)과 해조류 양식 기술 및 외해 해조류 양식 시스템 구축 등도 논의한다.

한편 완도군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해조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조류 우량종자와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해상 풍력 양식 기술 개발, 해양 바이오매스 연료 생산, 건강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조류 주산지답게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도 육성 중이다.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주제로 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28년엔 세 번째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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