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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당선에 환율 소폭 추가 상승…1,396.6원
기사 작성일 : 2024-11-07 17:00:24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극적인 재선 성공에 7일 추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상승한 1,401.1원으로 출발해서 오전 9시30분께 1,404.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1,413.5원까지 올랐던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

환율은 점차 상승 폭이 줄어들다가 오전 11시15분 하락 전환했고, 이후 여러 차례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흐름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깔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더해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가져가는 '레드 스윕'(공화당 싹쓸이)이 유력해지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400원 초반대에 몰려 있는 매도 물량이나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가 추가 급등을 억제하는 변수라고 그는 덧붙였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104.89를 나타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06.56원보다 0.29원 하락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7% 내린 154.06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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