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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노하우 전수한다…복지부, 중·저소득국 대상 교육
기사 작성일 : 2024-11-10 14:11:35

코로나19 예방 접종


10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모습. [ 자료사진]

성서호 기자 =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부터 4주간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을 대상으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22년 2월 WHO에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됐다.

그동안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과 협업해 대륙별로 교육해왔다.

이번에는 인력양성 허브 최초로 WHO와 협력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백신 생산 실습 교육을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 세계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선진국과 중·저소득국 간 백신 불평등을 겪었고,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저소득국도 스스로 백신을 개발·생산할 역량이 필요하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교육의 의의를 설명했다.

교육에는 전 세계 중·저소득국 27개국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업체와 연구소 재직자 59명이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4주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백신의 제조 공정을 배운다.

교육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이 총괄 주관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연세대학교 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 사업단(K-NIBRT)이 운영한다.

총 4주 중에서 2주간은 실제 국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실습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실제 백신·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투입돼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적용하거나 전파해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로서 글로벌 인력 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 교육생 선발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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