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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8연승 저지…이우석 결승 3점포
기사 작성일 : 2024-11-10 17:00:45

결승 득점 올리고 기뻐하는 이우석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8연승을 저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67-64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이우석이 던진 3점이 림을 관통하면서 치열했던 승부가 갈렸다.

직전 경기에서 팀 창단 이래 최다인 7연승을 달성한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막판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추가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만약 이날 이겼다면 전신인 전자랜드 시절 달성한 8연승과 타이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원정 연승 행진을 5경기로 연장했다.


'첩첩산중'


(대구= 황수빈 기자 =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 박무빈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4.11.10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3점포를 앞세워 1퀴터에 23-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5점 차로 앞서며 마친 한국가스공사가 여유롭게 8연승에 다가가는 듯했으나 후반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매서웠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의 파워풀한 골 밑 플레이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가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패스에 이은 숀 롱의 호쾌한 앨리웁 덩크로 44-49,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쏟아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블록 성공


(대구= 황수빈 기자 =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불룩하고 있다 2024.11.10

5점 차 안팎으로 추격을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여에 박무빈이 오른쪽에서 던진 3점이 림에 정확히 꽂히면서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숀롱의 덩크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50여초를 남기고 박무빈의 뱅크슛까지 터지면서 64-62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실점해 동점을 내줬다.

승부를 가른 건 이우석의 손끝이었다.

1.4초를 남기고 이우석이 왼쪽에서 던진 스텝백 3점이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맡은 니콜슨의 3점이 불발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프로농구 강상재의 슛


(원주= 이상학 기자 = 10일 오후 강원 원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창원 LG 경기에서 DB 강상재가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2024.11.10

프림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쓸어 담은 가운데 결정적 3점을 포함해 10점을 거들고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낸 이우석의 활약이 빛났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후반 들어 3점 성공률(25%)이 확 떨어진 게 아쉬웠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 팀 원주 DB가 창원 LG를 73-51로 완파, 7연패를 끊어내고 10위에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2승 7패)로 올라섰다.

29점 8리바운드의 치나누 오누아쿠와 15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강상재가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LG는 개막 3연승 뒤 6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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