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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승형 기자 = 지난해 경북도내 외국인 주민 수가 역대 최대 증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민 통계(2023년 11월 1일 기준)를 확인한 결과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1만8천2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22년 11월 1일 기준)보다 1만3천710명(13.11%)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2022년 대비 외국인 근로자가 4천141명(18.03%) 증가했고, 유학생은 1천882명(16.69%)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8년간(2015∼2022년) 연평균 도내 외국인 증가 수는 3천600명이다.

지역별 외국인 주민은 경산(2만1천832명), 경주(2만1천50명), 포항(1만2천895명), 구미(1만866명), 칠곡(7천56명) 순으로 많았다.

모든 시·군의 외국인 수가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했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은 고령(9.5%), 경주(8.1%), 성주(7.7%), 경산(7.4%)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주민을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 25.52%, 태국 15.43%, 중국 14.80%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행과 계절노동자 체류 기간 확대 등 저출생·인구 소멸에 대응한 정부 정책 변화와 함께 자체적으로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외국인 주민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구자희 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외국인 주민이 경북 인구의 4.6%를 차지하고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된 만큼 유입부터 정주까지 책임지는 이민정책에 선제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