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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野 의원들, 'KBS 사장 추천 회의' 현장 검증
기사 작성일 : 2024-11-25 16:00:07

선서문 제출하는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


김주형 기자 =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24.11.18

한혜원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25일 박장범 KBS 차기 사장이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로 추천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KBS 본사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김현·황정아·이훈기·이정헌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황 의원은 검증 종료 후 와 통화에서 "당시 이사회 시작 시각이 오전 9시 45분이었는데, 여권 추천 이사 7명과 박 사장 후보만 오전 7시에 먼저 도착해 별실에서 뭔가 모의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KBS에 이사 전원이 있었던 시간은 물론, 야권 추천 이사들이 퇴장하고 여권 추천 이사만 남은 상황에서 한 이야기들이 담긴 속기록 제출을 요구했다"며 "이에 KBS 측은 이사회 의결이 있어야 제출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야당 의원들은 아울러 서기석 KBS 이사장이 계속된 국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데다 이날 현장 검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고발을 검토 중이다.

과방위는 지난 18∼20일 사흘간 박 차기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며, 청문회 도중 현장검증 계획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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