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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장, 오후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채상병 국정조사' 등 논의
기사 작성일 : 2024-11-26 12:00:08

의사봉 두드리는 우원식 국회의장


신준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1.14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 오후 집무실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여야를 향해 채상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특위 가동에 협조해 달라고 거듭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 의장은 여야에 27일까지 채상병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정쟁만 유발할 수 있다며 특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야당 단독으로 특위를 구성해서라도 내달 초에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우 의장은 여야 사이에서 이견을 조율하는 동시에 여당 측에 특위 위원 명단 제출을 다시 한번 촉구할 전망이다.

공석인 헌법 재판관 추천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2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을 추천하기로 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우 의장은 공석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빠르게 접점을 찾아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 일정 역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이 이뤄져야 하며, 기한 내에 표결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은 폐기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현재 예정된 세 차례 본회의(28일, 내달 2일과 10일) 외에도 29일 추가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당은 추가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여기에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간 힘 싸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예산안 및 부수법안 처리를 위해 12월 중에도 추가로 본회의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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